2017년 6월 비츠로테크에서 물적 분할된 비츠로이엠((Vitzro EM, 대표 장택수.사진)은 자산 250억원 규모의 중전기기 메이커다.
비츠로테크로부터 50여년에 달하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고압·저압기기와 계전·계측기기 등 다양한 전력기자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친환경·사물인터넷(IoT) 개폐기 개발과 더불어 신재생 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전의 개발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IoT 기반 자기진단형 친환경 가스절연 개폐기’는 SF6(육불화황)를 대체하는 친환경가스(드라이에어)와 VI(진공인터럽터)를 적용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기기 내부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한 뒤 수명예측까지 가능한 차세대 기자재다.
실시간으로 내부고장 여부를 파악하면서 자기진단을 실시하고, 배전지능화시스템과 연계해 이상여부를 배전센터로 송신하는 감시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비츠로이엠은 지난 2016년 한전이 추진한 ‘친환경 개폐장치용 170kV 진공차단기 개발’ 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돼 SF6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가스절연의 170kV급 초고압 진공차단부도 개발하고 있다.
장택수 대표는 “초고압 진공차단부 개발이 마무리되면 모듈방식 판매를 통해 초고압 개폐장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수출용 친환경 145kV GIS 출시 등 해외 판로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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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비츠로이엠 공장. | |
기존 전력산업의 중심이 신재생에너지로 옮겨가는 트렌드에 맞춰 통합전력관리시스템(VICOM)도 개발했다. 비츠로이엠의 VICOM 매니저는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전력 설비의 감시·분석·진단·제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단순화하고 고기능화한 종합적인 전력 관리 시스템이다.
이러한 혁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올해 매출신장도 기대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상향된 매출 1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스마트공장과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기반 공정관리시스템(MES/POP) 고도화, 실시간 공정 진행현황 모니터링을 통한 생산 시스템 최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거점화 전략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도 계획하고 있다.
장 대표는 “거점화를 바탕으로 시장 접근성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인증 취득을 통해 고객의 욕구를 충족할 계획”이라며 “거점화 추진을 통해 전력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전략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 : 2019년 07월 23일(화) 22:32
게시 : 2019년 07월 25일(목) 09:48
이석희 기자 xixi@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