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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청주사업장에 구축된 ESS 스테이션. | |
LS산전은 2019년을 향후 10년을 담보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해로 삼았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DT(Digital Transformation) 기반 기술력, 자원의 효율성 등 3대 기반을 강화해 위기 극복은 물론 향후 성장 시대로의 진입을 위한 내실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사업과 DT 기술력 측면에서 ESS 분야를 비롯한 스마트 에너지 사업 분야의 경우 기반 강화와 성과 창출을 동시에 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LS산전은 지난해 12월 모션제어 분야 세계적 기업인 파커하니핀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을 전격 인수하며 산업용 ESS 누적 구축 실적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인수를 통해 양사 누적 공급실적이 700MW 수준으로, 산업용(유틸리티, C&I) ESS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게 됐다. 앞으로 파커하니핀의 영업망, 생산, 연구개발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전력변환장치(PCS) 기술로 국내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월에는 고객 맞춤형 중대용량 ESS용 PCS 신제품인 ‘LS산전 Modular Scalable PCS’를 출시하기도 했다.이 제품은 핵심 부품인 PEBB(펩; 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125~158kW 용량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기능을 탑재하고, 이를 국내 최대 수준인 16대 병렬 연결함으로써 ▲확장성 ▲안정성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이러한 PCS 기술을 바탕으로 LS산전은 3kW급부터 1MW급 ESS 자체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일찌감치 ESS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기존 사업 분야인 자동화, 전력전자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ESS용 PCS개발에 역량을 집중한 게 주효했다.
지난 2009년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참가해 신재생발전원(풍력발전기)과 연계한 EES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의 출력안정화 ESS 운영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LS산전은 현재 청주2사업장(FEMS)과 안양R&D캠퍼스에 각각 1MW급 ESS를 구축해 건물 내 피크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청주2사업장의 경우 연간 약 1억1000만원 이상의 전력요금 절감 및 6.5% 전력피크 저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ESS 연계 태양광 발전에 대한 REC(신재생공급인증서) 가중치 부여 제도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약 4400억원(800MWh) 규모의 ESS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모듈, 인버터, ESS 전력변환장치, 전력기기 및 배전반, 제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자균 LS산전 CEO 회장은 “국내시장은 국내 공장 최초로 MW급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공략에 나설 계획이며, 해외시장은 파커하니핀의 ESS부문을 기반으로 LS산전만의 기술량을 더해 북미 시장에서 가시적 사업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작성 : 2019년 01월 21일(월) 10:34
게시 : 2019년 01월 22일(화) 09:39이석희 기자 xixi@elec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