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산전(대표 신유철·사진)이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개척을 통해 불황의 파고를 넘어서고 있다.
1991년 LS산전(현 LS일렉트릭)의 특약점으로 유통업에 첫발을 들인 화정산전은 근 20년간 ‘매출 1위’ 타이틀을 유지하며 업계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LS 일렉트릭 특약점 공로상’은 받기도 했다. 기존 전력기자재 외에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증표로, 중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예감케 하고 있다.
신유철 화정산전 대표는 “공로상 수상은 스마트에너지(SE) 분야의 발전에 미약하나마 일조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다년간 관련 분야 육성을 위해 집중적으로 투자해온 노력이 인정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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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화정산전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골자로 한 전력산업계의 대전환에 대응, 최근 3년간 SE 사업영역 구축에 투자를 확대해왔다. 그 결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자재 납품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시공·사후관리까지 모두 수행가능한 ‘SE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다.
안정적인 유통망에 더해 기술·노하우까지 겸비한 화정산전의 서비스는 시장의 뜨거운 반응으로 돌아오고 있다. 발전소·화학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신 대표는 “엔지니어링과 사후관리까지 모두 가능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화정산전의 강점”이라며 “시장 반응이 나쁘지 않아 올 하반기에는 플랜트 등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사업에 기반해 지속적으로 기업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었던 데는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는 신 대표의 경영철학이 밑바탕이 됐다.
지난해 말 재개장한 화정산전의 오픈마켓이 대표적인 예다. 전력기자재 시장에서 온라인의 비중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관련 플랫폼을 완비한 것이다.
화정산전의 오픈마켓은 견적과 주문, 결제를 온라인에게서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구매솔루션을 구축한 게 특징으로,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한 홍보효과가 더해지며 매출이 점증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200만~300만 달러의 매출고를 기록하고 있는 해외수출사업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베트남을 중심으로 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전반으로 수출국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신 대표는 “전력산업계에 변화한 흐름을 읽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한결 같은 사랑으로 만들어주신 기업 브랜드와 신뢰도에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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