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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의 아크 소호 솔루션 APS. |
전기안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아크 지속시간을 최소화해 전기기기의 파손이나 인명사고,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솔루션이 나왔다.
LS ELECTRIC(일렉트릭)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APS(Arc Protection System)를 글로벌 수준으로 크게 업그레이드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APS는 수배전반에 발생하는 내아크 사고를 감지, 단시간 내에 아크를 소호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다. LS일렉트릭은 그동안 다수의 수배전반 프로젝트에 차별화 요소로 적용해왔다.
APS는 아크 사고 발생 후 5ms 이내에 사고전류 우회 및 아크 소호를 통해 사고 파급을 최소화한다. 또 1.5ms 이내 차단기 트립 신호를 출력, 계통을 분리하고 사용자 실수로 인한 투입동작을 막는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아크 방전은 기체 방전의 일종으로 외부 작용이 제거돼도 기체의 이온방전에 의해 전류가 지속적으로 흐르게 되는 자속 방전이다.
보통 8~60MW에 이르는 막대한 에너지를 빛과 소리, 열 등으로 방출한다. 미국 내 아크 플래시 사고는 연간 3만건으로 사망자는 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컨대 아크 플래시가 100ms 이상이면 인명과 장비 파손이 위험해지고, 500ms 이상이면 전소된다는 것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아크 사고를 제어할 수 있는 요소는 시간뿐”이라며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아크 지속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크 폭발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아크형 배전반이 적용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APS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크 사고는 조립이나 보수 불량 오조작 등 사용자 실수뿐만 아니라 과전압, 오염 등 전기적 요인, 동물·곤충의 침입 등에 따라 발생한다. 수배전반 내 아크 사고는 필연적으로 인명·재산 피해나 정전, 전력기기 교체 등 유무형의 피해로 이어진다.
LS일렉트릭의 APS는 아크보호 계전기, 아크보호 모듈, 아크제거기, 아크제거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된다. LS일렉트릭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들을 채용했다. 또 KOEMA(전기산업진흥회) 단체표준 규격에 따라 전기연구원 시험성적서와 KC 인증을 취득했다. 신뢰성과 확장성, 실용성을 고루 갖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APS는 인명과 설비보호, 생산손실 감소를 요구하는 현장에서 최적의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 프로젝트 수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을 겨냥해 50/60Hz 공용 제품을 개발하고 선택차단, 전용 광통신 및 반도체 접점 등의 기능으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국내외 매출 신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세준 기자 21ssj@electimes.com